SKT·KT, 폴더폰에 인공지능 담았다…'LG 폴더2' 출시
SKT·KT, 폴더폰에 인공지능 담았다…'LG 폴더2'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4.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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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폴더2 핫키, KT '기가지니', SKT '누구', LGU+ '음성녹음' 실행
(이미지=KT)
(이미지=KT)

국내 이동통신사 3사는 LG전자의 4세대 롱텀레볼루션(LTE) 기반의 피처폰 ‘LG 폴더2’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겨냥한 기기로, KT와 SK텔레콤은 17일 먼저 출시했다.

전작(LG 폴더)대비 기기사양은 낮아진 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은 자사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탑재해 편의성을 더했다.

LG 폴더2는 데이터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폴더폰이다. 전작(3인치 WQVGA)보다 작은 2.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카메라도 500만 화소에서 200만 화소로 낮아졌다.

반면 후면에 SOS 전용키를 탑재돼 위급상황 시 전화 연결과 위치정보를 담은 문자 발송 기능을 제공한다. 또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문자, 전화 등 수신알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외부에 알림 창도 추가됐다.

통화버튼 상단엔 핫키도 추가됐다.

KT와 SK텔레콤은 이 핫키를 통해 피처폰에선 처음으로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기가지니’와 ‘누구’를 각각 지원한다. AI핫키를 누른 뒤 음성으로 △날씨 △뉴스 △지역정보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자체 AI서비스가 없는 LG유플러스는 핫키를 누를 경우 음성녹음이 가능토록 설정했다.

AI서비스 사용에 따른 데이터 소모량은 크지 않다. ‘날씨 알려줘’ 등의 음성명령을 1회 실행할 경우 데이터 소모량은 100kb(키로바이트) 이하로 알려졌다.

KT는 6월30일까지 LG 폴더2의 구매·가입자들에게 데이터 500MB를 1회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도 7월31일까지 LG 폴더2를 구매한 가입자들에게 ‘누구’ 이용 데이터를 무료 제공한다.

출고가는 19만8000원이다. KT는 LG폴더2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관계없이 13만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9만~10만5000원으로 차등을 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