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셧다운' 연장 전망…6월까지 국제선 운항 중단
이스타항공, '셧다운' 연장 전망…6월까지 국제선 운항 중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4.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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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아직 논의 중…단가 낮아 재개 미지수
(사진=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국내·국제 노선 운항을 한 달간 중단한 이스타항공은 ‘셧다운’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9일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로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 한 달간 국내선 운항도 모두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의 이번 국제선 운항 중단 연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운항 재개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의 경우 당초 셧다운 기간인 이달 25일 이후 운항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항공업계는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운항 확대에 나섰지만, 국내선 단가가 낮은 만큼 이스타항공의 국내 노선 운항을 재개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달 초 국내 여객조업을 맡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현재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지난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으며, 3월에는 아예 지급하지 못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하기도 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