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액·배설물 통한 전파가능성 희박
코로나19, 혈액·배설물 통한 전파가능성 희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16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배양실험 통한 감염력 평가결과 발표
혈액과 배설물로는 코로나19 전파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혈액과 배설물로는 코로나19 전파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혈액·배설물을 통한 코로나19 전파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희박’하다고 일축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과 배설물(뇨, 분변) 배양검사를 통해 감염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그간 환자 혈액과 배설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반응이 보고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으나, 실제 감염력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코로나19 환자 74명에서 얻은 혈청·뇨·분변 총 699건 중 코로나19 유전자가 검출된 24건을 배양검사했지만 분리된 바이러스는 없었다.

이는 호흡기 이외 다른 경로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배양이 가능하지 않을 만큼 미량의 바이러스만이 존재하거나 이미 사멸해 감염력을 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논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연사 연구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치료 완료 후 재양성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한 감염력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사례 분석을 통해 과학적 관리 근거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