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삼성ENG,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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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Shell)사 발주 프로젝트…한화 약 60억 규모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한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한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가스 플랜트 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공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Sarawak) 쉘'로부터 '말레이시아 쉘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 FEED(기본설계)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지난 14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500만달러, 한화로 약 6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Bintulu)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8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이 플랜트에서 뽑아 올린 가스는 가공을 거쳐, 인근 LNG 액화 설비에서 원료로 쓰이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서 개략적인 설계와 EPC(설계·조달·시공) 예산 산출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글로벌 오일 메이저로 불리는 쉘사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해,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선진사들이 주로 점유하던 IOC(국제석유회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FEED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프로젝트 초기 FEED를 수행한 업체는 EPC 수행 연계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과 우수한 설계기술력으로 고부가가치 FEED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고 EPC 연계수주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과 멕시코 도스보카스, 미국 PTTDLM 프로젝트에서 FEED를 수행해 올해 EPC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