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 63만명 넘어… '경제 재가동' 속도
美 코로나19 확진 63만명 넘어… '경제 재가동' 속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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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정점 지나… 새 지침 내일 발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위치한 뉴욕 시 월스트리트 지역이 인적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위치한 뉴욕 시 월스트리트 지역이 인적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3만명을 넘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만6350명, 사망자는 2만8326명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1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3만5100명) 이후 감소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에 대해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경제 재가동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의 핵심 기관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도 경제 재가동 준비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국가 재가동 논의가 시작됐다"면서 "코로나19 검사와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 공중보건 역량의 증대 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와 조기 진단·격리·접촉자 추적을 위한 공중보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신규 환자를 억제하는 데 근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며,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 등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며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면서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