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출구조사 발표되자… 민주당 '미소' 통합당 '탄식'
[4·15 총선] 출구조사 발표되자… 민주당 '미소' 통합당 '탄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15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미소 지으며 최대한 차분한 태도 노력
통합, 결과 발표될 때마다 곳곳서 '아이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15일 제21대 총선거 투표가 종료된 뒤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야의 표정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으며, 미래통합당은 침통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는 이해찬·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윤호중 선대본부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박광온 공보단장 등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내 KBS와 MBC, SBS의 출구조사가 보도되자 일제히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세운 '행동지침'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호중 본부장은 각 지역구 캠프에 "출구조사 발표 및 개표 이후에도 엄중하고 낮은 자세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라는 국민의 명령,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하라는 국민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엄중한 마음으로 국민이 주신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황교안 대표는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와중에 화면을 묵묵히 바라보며, 연신 손을 만지작거렸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가 지는 것으로 발표될 때마다 곳곳에서 '아이고' 하는 탄식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날 상황실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16일 오전 별도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