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기원, "농업기계 안전한 사용이 최우선"
경남도 농기원, "농업기계 안전한 사용이 최우선"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04.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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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사고 중 3분의 1 이상이 농업기계와 관련
농업기계 교통사고 예방 위해서는 등화장치 · 안전반사판 부착 필수
경운기사고자료/ 농촌진흥청제공
경운기사고자료/ 농촌진흥청제공

경남도 농기원은 지난해 10월 남해군 60세 남성 농업인은 경운기를 이용해 농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전복사고가 발생해 고관절부위 골절 상해, 사례 처럼 우리나라 농업인이 농사를 짓다가 다치는 사고의 3분의1 이상이 농업기계와 관련된 사고이며 주요 사고 유발 농업기계는 경운기, 트랙터, 예취기, 관리기가 대표적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주요 농업기계별 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소개하고 올바른 사용방법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전체 농업기계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운기를 운행할 때는 경사지 진입 전, 비포장도로 커브길에서 저속으로 주행해야 한다. 또한 회전체에 안전덮개를 필히 씌워야 하며 회전체를 조작하거나 점검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먼저 끄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트랙터는 주로 타거나 내리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발가락 보호캡과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안전화를 착용하고, 신발 바닥 흙을 수시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승하차 시에는 손잡이를 잡고 운전석을 향한 자세를 하고, 트랙터로 도로를 주행할 때는 좌우 브레이크를 연결토록 한다.

예취기는 처음 시동을 걸 때 저속으로 해야 하며, 작동 중에는 이물질이 튀어 올라 얼굴을 다치게 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보호구를 착용하고 예취기에는 비산 방지 커버를 부착하도록 해야 한다. 예취 작업 시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작업하고, 작업 반경 15m 이내는 타인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농업기계 관련 교통사고는 연평균 1000여 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은 13%로 일반 교통사고의 치사율(1.9%)보다 약 6배 이상 높은 수치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조등, 후미등, 제동등, 방향지시등의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이와 함께 야간 안전반사판을 부착하여 어두운 농촌도로에서 다른 차량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승윤 농업기계교육담당은 “최근 농업인 고령화와 농업기계 사용 증가에 따라 농업기계 사고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면서" 특히 고령의 농업인일수록 사고발생률이 높으므로 오래 사용해왔던 익숙한 농업기계라도 더욱더 안전에 신경을 써야한다” 고 전했다.

[신아일보]경남도 농기원/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