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투표한 황교안 "文정권 심판 엄중 심판"
[4·15 총선] 투표한 황교안 "文정권 심판 엄중 심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4.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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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소 배치 두고 "공정성 의심" 지적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설치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설치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인 15일 투표에 나서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본인이 출마한 서울 종로구 내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국민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 국민을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체온 확인 후 투표에 나선 황 대표는 기표소 배치와 관련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서 있는 곳이 기표소 안을 볼 수 있는 위치라는 게 황 대표 의견이다.

황 대표는 투표 후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라고 요구했다"며 "투표가 거의 반공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치에 따라선 투표 관리하는 직원이 (투표자가)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부각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의 의혹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돌아가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좀 더 검토해보겠지만,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라며 "고의에 의한 것인지, 실수에 의한 것인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황 대표 이의제기 후 곧바로 가림막을 내리고, 기표소를 비스듬히 돌려 기표소 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투표 후 국회로 이동해 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를 주재한다.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에는 국회도서관에 마련한 통합당 개표상황실로 향할 예정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