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휴대전화 요금도 간편결제로 OK
SK텔레콤, 휴대전화 요금도 간편결제로 OK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4.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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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핀크, 네이버페이 등과 제휴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간편결제가 가능한 핀테크 서비스를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결제수단에 추가한다. 11번가의 SK페이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국내 주요 서비스까지 자동납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달 28일부터 11번가의 간편결제서비스 SK Pay(SK페이)로 요금을 자동납부할 수 있도록 결제수단을 추가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은행과 신용카드를 이용한 요금 자동납부 방법에 핀테크 간편결제를 추가한 것으로, SK텔레콤은 “최근 핀테크 서비스를 활용한 간편결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가입자들의 요금 납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내에 SK페이 이외에도 카카오페이, 페이코(PAYCO), 핀크(Finnq), 네이버페이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와 제휴해 핀테크 자동납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페이의 선불충전 서비스 SK Pay Money(SK페이 머니)를 자동납부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SK페이 앱을 설치하고 서비스에 가입한 후, 앱에서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된다. 

또 SK텔레콤의 대리점, 지점, 고객센터, T월드 홈페이지 등에서도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간편결제로 실제 자동납부를 하려면, SK페이 머니의 선불충전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 선불충전은 은행 계좌 등을 통해 사전에, 또는 결제 시점에 실시간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후 각종 요금을 납부하거나, 상품 구매 비용을 지불하거나, 송금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현금성 결제수단이다.

SK페이는 국내 18개 시중 은행의 계좌를 연동해 선불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간편결제서비스의 선불충전 결제수단으로 이동통신요금을 자동납부하면 은행 계좌 등을 이용한 자동납부와 동일하게 현금영수증 발행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SK페이를 이용해 1회성으로 이동통신 요금 납부가 가능한 즉시납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자동납부 서비스를 추가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기윤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들의 핀테크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자동납부 결제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선불충전 한도가 증가되고, 후불 기능도 포함될 경우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SK페이로 요금 자동납부를 사전 등록하고 5월 요금을 자동납부한 가입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또 이달 28일 실제 서비스가 시작된 후, SK페이로 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하는 이들에겐 11번가 구매 혜택 제공 등의 별도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