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신고센터’ 16일 개소
경기도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신고센터’ 16일 개소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0.04.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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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고·희생자 가족 상담·사건 자료 정리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피해자들의 신고 및 생존자 상담 등을 위한 전담기관이 문을 연다.

경기도는 안산 선감동 경기 창작센터에 ‘선감학원사건 피해자 신고센터’를 마련해 오는 16일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비영리민간단체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지난달 5일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한 경기창작센터는 선감학원이 있던 자리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센터 별칭도 피해자 김영배 회장이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섬 친구를 그리다’로 정했다.

센터는 피해자 신고 및 희생자 가족들의 피해 사례 상담, 사건 관련자료 축적 및 정리, 피해 생존자 상담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찬구 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 사건은 아동 인권유린이 있었던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다. 센터를 통해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라며 접수된 피해 사례는 법률 제·개정 시 피해자 및 희생자(가족)의 진상규명을 위한 소중한 자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획됐던 개소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경기도/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