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함양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0.04.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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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원 발행·19억원 판매 돌파…15억원 환전

경남 함양군 함양사랑상품권이 자리를 잡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효과를 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부터 25억원 규모로 발행·유통하고 있는 함양사랑상품권의 판매액이 19억원을 돌파했으며 환전 또한 15억원 77%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응해 지난 2월23일부터 6월22일까지 10%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하면서 판매액과 환전액이 급증했다. 환전율은 판매액 대비 환전되는 금액의 비율로 상품권의 유통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판매를 시작한 함양사랑상품권은 판매 시작 7개월여 만에 10억원 전액이 판매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이에 군은 상품권 추가 발행으로 유통량을 늘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 ‘제로’와 소비자 할인구매혜택을 통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할인구매 금액에 대한 보전은 군에서 지원한다.

또한 군은 상시할인율을 5%에서 7%로 높이고, 상품권 제작비용 절감 및 모바일 결제패턴이 급증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함양사랑상품권 발행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함양사랑상품권은 지역 농·축협 18개 지점을 방문(신분증 지참) 1인당 월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관내 600여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액면가의 70%이상 사용 시 잔액을 현금으로 환불 받을 수 있고 현금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가맹점은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사업자번호를 가진 관내 법인, 개인사업자가 군 홈페이지 또는 군청 일자리경제과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함양사랑상품권 가맹점 지정서, 가맹점 표식 스티커를 교부받은 후 가까운 농협에서 현금으로 환전하면 된다.

서춘수 군수는 “함양사랑상품권 사용이 일상 속에 자리잡기까지 군민들의 구매 노력과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가입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함양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