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TK 찾은 이낙연 "국민 통합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총선 D-2] TK 찾은 이낙연 "국민 통합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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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위해 TK 방문은 처음… "지역장벽 더 낮아져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북구 오중기, 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북구 오중기, 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3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아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북구 오중기, 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TK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우세'로 꼽는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험지다.

이 위원장이 선거운동 유세 지원을 위해 TK를 찾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TK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방역 실태 점검차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하는 그 순간까지, 아니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 시절 포항 지진으로 지역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포항 지진의 충격을 딛고 복구하느라 애 많이 쓰셨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성숙하게 대처해주셔서 3주째 확진자 제로(0)라는 좋은 기록을 세우고 계시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어찌 된 일인지 지역 장벽을 안고 있다"면서 "이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광주가 병원을 먼저 비웠고, 전남이 도시락을 보냈고, 경기의 한 식당 사장은 장어 3000인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불행을 겪으면서 국가적 위기 앞에 지역은 없었다"며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이 지역주의 완화를 보여줘 전 국민께 감동을 보내주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이 위원장은 "오 후보는 대구·경북 인사 중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신임을 많이 받는 사람일 것"이라며 "두 동지께서 공통으로 내건 공약인 '영일만대교'가 추진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포항 시민 여러분 이제 오중기·허대만 후보 일 좀 시켜달라"며 "두 사람 그만 울리시고 이제 일 시킬 때도 됐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포항에 이어 경북 구미로 이동한다. 이후 경북 안동시·예천군까지 방문해 TK 권역을 돈다. 

이후 충북 제천 단양, 서울 광진갑을 연이어 지원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