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봄꽃처럼 코로나19 온정도 ‘활짝’
구로구, 봄꽃처럼 코로나19 온정도 ‘활짝’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4.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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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군용지명예회복추진위원회, 1억원 기탁
(사진=구로구)
(사진=구로구)

서울 구로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이 봄꽃처럼 활짝 피었다.

13일 구에 따르면 구로군용지명예회복추진위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0일 구청에 1억원을 기부했다.

구로군용지명예회복추진위원회는 구로공단 조성 과정에서 토지를 정부에 빼앗긴 농민과 유족이 명예 회복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10년 넘게 매달 한 번씩 독거어르신들에게 무료 식사 제공을 해왔던 구룡포과메기 정춘란 대표는 지난달 30일 개봉3동주민센터를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급식봉사를 할 수 없어 안타깝다.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 성금을 전한다”며 100만원을 전달했다.

관내 주민들과 기업들의 성금 기탁도 잇따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임직원이 1133만9000원, 구로구 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270만원, 고척2동 7개 직능 단체가 200만원, 구로구 체육진흥협의회와 고척2동 새마을금고가 각 200만원, ㈜일신플랜텍이 100만원, 육군학사장교 예맥모임과 금성인력개발이 각각 50만원을 기부했다.

마스크와 방역물품 등 성품 후원도 이어졌다.

(사)위드아시아가 마스크 2만6000매, 금융산업공익재단이 면마스크 1만매와 필터 10만팩, ㈜현대바이오 메디컬이 마스크 1만매, 한중다문화깔끔이봉사회가 마스크 3000매와 필터 1500팩, ㈜삼원컬렉션이 수제 면마스크 1170매, 희망세상 일구는 구로여성회가 수제 면마스크 400매를 전달했다.

고척2동 구로녹색평론읽기모임이 휴대용 손소독제 60ml 300개, 구로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충전식 자동 분무기, 개봉1동 주민 김다영씨가 백미 10kg 4포, 음식물 제조업체 ㈜푸드원 아이엔티이 나물 및 반찬 500세트(시가 10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보건소에도 미소들병원이 피자 15판과 콜라 10개, 구로희망복지재단이 딸기 10박스와 천혜향 5박스, 풍무양꼬치가 꿔바로우 50인분, 등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한 격려물품이 이어졌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