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료기기 공급 중단 전 미리 보고"
식약처 "의료기기 공급 중단 전 미리 보고"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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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법 시행규칙' 개정...의료기기 규제과학 전문가 2급, 품질책임자 자격 부여
식약처가 의료기기 중단을 사전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사진=연합뉴스)
식약처가 의료기기 중단을 사전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의료기기 공급 중단 시 사전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을 13일 개정·공포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중대영향 의료기기의 공급중단 보고 의무화 △품질책임자 자격요건 추가 △제조업 등 폐업신고절차 간소화 등이다.

중대영향 의료기기는 유사품이나 대체품이 없는 국민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료기기다. 이는 식약처장이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 고시하는 의료기기로, 올해 관련 고시가 신설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는 중대영향 의료기기의 생산 또는 수입을 중단하려는 경우 사유·일정‧중단량 등을 식약처장에게 미리 보고해야 한다.

이는 갑작스런 의료기기 생산‧수입 중단으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 안경사, 치과기공사, 방사선사 등으로 정해져 있던 품질책임자 자격에 국가공인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2급 소지자가 추가된다.

2급은 의료기기 제품개발, 국내외 인증·인허가, 생산·품질관리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필요한 법적·과학적 규제기준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춘 자로, 국가공인 민간자격 2급과 등록민간자격 1급으로 나뉜다.

식약처는 이를 통해 의료기기 국가공인 민간자격의 활용도를 높이고 품질관리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젠 의료기기 제조업 등 폐업신고 시 허가증을 분실한 경우, 허가증을 대신해 분실사유서를 제출해도 폐업신고가 가능해진다.

식약처는 또 폐업신고 시 부가가치세법상의 폐업·휴업 신고서를 함께 제출하는 통합 폐업신고제도를 마련, 민원인이 식약처에만 신고해도 폐업신고를 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기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