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마지막 완치 순간까지 최선… 대한민국 새로운 삶 준비"
문대통령 "마지막 완치 순간까지 최선… 대한민국 새로운 삶 준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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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부활절 메시지… "다른 세상과 맞딱뜨리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교황청 공식 방문 중인 2018년 10월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성가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교황청 공식 방문 중인 2018년 10월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성가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정부는 마지막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인 이날 SNS에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제목을 글을 통해 "우리는 의료와 방역, 경제와 산업, 외교와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확연히 다른 세상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우리 앞에 남겨진 도전과제가 많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방역에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한마음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한민국 역사는 '부활의 역사'로, 식민지에서 해방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절대빈곤에서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크고 작은 희생과 헌신으로 사람과 자유의 소중함을 함께 지키는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을 통해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국민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특별히 희망이 필요한 때 부활절을 맞았다. 많은 교회가 예배를 축소하고 신도들은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면서 "부활의 믿음으로 큰 사랑을 실천한 한국 교회와 신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은 신앙인들에게 신비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다. 죽음을 딛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많은 분이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문명사적 전환점 앞에 설 것으로 예측한다"며 "부활절 아침, 성큼 다가온 봄조차 누리지 못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화합이 가득한 부활절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