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IDEC 반도체설계 전문기업과 인력양성 ‘맞손’
전북대, IDEC 반도체설계 전문기업과 인력양성 ‘맞손’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0.04.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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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대학교)
(사진=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반도체설계교육센터(이하 IDEC)가 전북지역 시스템반도체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전문 설계업체인 에이디테크놀로지(KOSDAQ 200710)와 인력양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기업이 손을 맞잡아 지역거점연구소를 설립하고,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우수 학생을 채용하는 형식으로, 그야말로 지역발전과 지역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전주 지역에 지역거점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북대 IDEC에서 반도체 특화 교육을 받은 우수 학생들을 연 20여 명 이상 3~4년에 걸쳐 100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전북대와 에이디테크놀로지의 협력은 지금껏 유례가 없던 수도권과 지방이 연계하는 인력 양성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교육과 연구의 내실화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지역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지역에 획기적인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석환 전북대 반도체설계교육센터장은 “이번 협력은 대학과 기업이 실질적인 지역 연구소 설립과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발전과 우수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이 모델을 확장시켜 타 영역에서도 제2, 제3의 지역거점연구소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역량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02년에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전문 설계업체로 대기업 및 팹리스 업체를 상대로 Turn-Key 계약하는 디자인하우스(칩리스) 회사다.

2018년 매출은 1,100억원, 2019년 2,258억원을 기록했고, 향후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SK하이닉스의 NAND 메모리컨트롤러 IC(휴대폰용, PC/서버용) 대량 양산을 하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 핵심분야(IoT, AI 등)의 최신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7nm/5nm FinFET의 최신 공정을 이용하여 설계를 진행하고 있어,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업계에서 최고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전북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에이디테크놀로지 김준석 대표이사, 박준규 부사장, 문갑주 부사장 등과 전북대 윤영상기획처장, IDEC 센터 및 HOPE-IT 인력양성사업단 교수가 참석해 사업시작의 결의를 다졌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