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46만명 돌파…사망자 1만6천명 ‘세계 2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46만명 돌파…사망자 1만6천명 ‘세계 2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4.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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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뉴욕주의 소방 대원들. (사진=EPA/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뉴욕주의 소방 대원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46만명을 돌파했다.

감소세에 접어들었던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1만6000명을 넘어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국가가 됐다.

9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46만1437명과 1만6478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3만3300명, 4일 2만8200명, 5일 2만9600명, 6일 2만9600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7일 3만2800명으로 늘어나며 감소세가 막을 내렸다.

특히 신규 사망자 수는 전날에 이어 하루 최대 규모로 발생해 누적 1만6478명을 기록, 그동안 누적 사망자수 2위를 기록한 스페인 1만5447명 보다 많았다.

미국 내에서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욕의 경우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5만9937명과 767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9·11 당시 275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위기(코로나19)로 7000명이 넘는 생명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뉴저지주 역시 피해는 심각하다. 이날 3748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만1027명으로 사망자 역시 198명이 추가돼 누적 1700명이 됐다.

하지만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감염자 발생률이 낮아지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곳곳에서는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각 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 등을 당부하고 있다.

댈러스는 부활절 주말을 앞두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공원을 폐쇄하고 이 기간 집에 머물 것을 강조했다.

유타주는 주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여행 계획을 신고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펜실베이니아·미주리주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아이다호주 등 3곳 역시 학년도 말까지 휴교를 권장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