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해외입국 외국인 맞춤형 통역서비스 지원
안산, 해외입국 외국인 맞춤형 통역서비스 지원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0.04.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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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무증상 입국자 지역사회 접촉 없이 귀가 지원

경기도 안산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입국 외국인에게 맞춤형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무증상 입국자에 대해 14일 동안 시설 또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유증상자는 공항 검역소를 거쳐 격리병동이나 생활치료시설로 입소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제공하는 이번 조치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가운데 코로나19 무증상으로 공항 검역소를 통과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했다.

시는 공항을 나온 무증상 외국인이 입국자 전용공항버스 ‘7000번’을 타고 관내 지정 주차장에 내리면 전문통역요원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준수사항 등을 안내하고 시에서 제공하는 전용차량으로 안전하게 자택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사회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한다.

전문통역요원은 영어·베트남어 각 2명씩 구성돼 버스 운행시간에 맞춰 오전 8~오후 3시, 오후 2~9시로 나눠 언어별 1명씩 편성, 2개조로 운영한다.

시는 이와 함께 이날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제작된 홍보 리플렛 4000부를 보건소,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 등에 비치하고 외국인주민의 코로나19 예방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안내한다.

윤화섭 시장은 “외국인 자가격리자에 대해 건강상태 확인 등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며 “전국적으로 해외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지만, 안심귀가서비스와 안심숙소 제공 등 방역과 자가격리자 관리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