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1%대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이주열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1%대 어려울 것으로 예상"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4.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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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반기 종식되면 경제 플러스 성장 기대
9일 서울시 중구 한은 임시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은)
9일 서울시 중구 한은 임시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1%대를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한은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대로라면 하반기 코로나19가 종식돼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플러스(+)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9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경제와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기본적인 시나리오를 전망한 결과 2/4분기 중에 코로나19가 진정돼 3/4분기에 들어서면 경제활동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했다는 점에서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이런 시나리오대로라면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대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 총재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는 "답변드리기 어렵긴 하지만 (경제성장률이)1%대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앞으로 경제흐름은 전적으로 코로나19 진행 양상에 달려있다"며 "0%대 1%대 이런 것은 코로나19의 진행 양상에 따라 대단히 가변적"이라고 답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