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면역력' 키우는 웰빙 마케팅 집중
커피업계, '면역력' 키우는 웰빙 마케팅 집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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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환절기 건강관리 소비자 니즈에 부응
정관장 진생치노·스무디킹 홍삼스무디 등 눈길
KGC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카페 ‘사푼사푼’의 인기메뉴 ‘진생치노’와 가정용 분말제품. (제공=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카페 ‘사푼사푼’의 인기메뉴 ‘진생치노’와 가정용 분말제품. (제공=KGC인삼공사)

커피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환절기로 면역력에 관심 높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건강음료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홍삼을 넣은 카푸치노와 슈퍼푸드로 꼽히는 강황을 활용한 라떼, 비타민C를 강화한 스무디 등 이색 메뉴로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는 한편, 건강음료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확산될 경우,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해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는 평소보다 활발하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KANTAR)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MERS) 당시 홍삼과 비타민,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28%, 26%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식품 매출은 품목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평균 20%(업계 추정치) 내외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커피업계는 다양한 건강재료를 앞세워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료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정관장’ 홍삼 브랜드의 입지를 굳힌 KGC인삼공사는 운영 중인 ‘사푼사푼’ 카페를 통해 ‘진생치노’라는 독특한 메뉴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진생치노는 인삼을 뜻하는 ‘진생(ginseng)’과 거품이 많은 우유를 넣은 커피를 뜻하는 ‘카푸치노(Cappuccino)’에서 따온 것으로, 홍삼을 넣은 카푸치노 커피라고 이해하면 쉽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진생치노는 정관장에 쓰이는 6년근 홍삼이 주원료다. 홍삼의 풍미와 부드러운 맛이 잘 조화돼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진생치노를 마시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난해 12월 분말제품으로도 내놓았다”며 “출시 한 달 만에 1만세트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스무디킹의 '홍삼스무디(좌)'와 커피빈의 '터메릭 음료 3종(우)' (제공=신세계푸드, 커피빈코리아)
신세계푸드 스무디킹의 '홍삼스무디(좌)'와 커피빈의 '터메릭 음료 3종(우)' (제공=신세계푸드, 커피빈코리아)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스무디킹’은 홍삼의 영양과 풍미는 그대로 살리면서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블렌딩해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홍삼스무디’를 지난달 말부터 판매 중이다. 특히 홍삼스무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기부할 계획이다. 

커피빈코리아(이하 커피빈)는 10일 강황을 활용한 ‘터메릭 음료’ 3종을 출시했다. 터메릭(Turmeric)은 강황 뿌리부분을 건조해 만든 노란색 향신료로, 카레에 많이 쓰이는 식재료다.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비타민E보다 10배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촉진과 비만예방에도 도움을 줘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됐다. 

이에 커피빈은 강황가루를 첨가한 ‘터메릴 골든라떼’와 ‘터메릭 카페라떼’ 등 신메뉴를 한정 판매하는 한편, 기존 영양음료인 ‘황성주 하루한끼 영양라떼’에 강황가루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건강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다날이 운영하는 달콤커피의 '하루 건강차와 데일리 클린주스(좌)'와 더본코리아 빽다방의 '에너지스무디 2종(우)' (제공=다날, 더본코리아)
다날이 운영하는 달콤커피의 '하루 건강차와 데일리 클린주스(좌)'와 더본코리아 빽다방의 '에너지스무디 2종(우)' (제공=다날, 더본코리아)

다날이 운영하는 ‘달콤커피’는 한방재료를 활용한 ‘하루 건강차’ 2종과 해독작용에 도움을 주는 ‘데일리 클린주스’ 5종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 증진과 기관지 강화를 돕는 대추·배·도라지 등을 첨가한 ‘대추 쌍화차’와 ‘배 도라지차’는 날씨에 상관없이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아이스 메뉴로도 주문할 수 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도 음료 한 잔에 비타민C가 하루권장량(성인 기준 100밀리그램·㎎) 이상으로 들어간 ‘에너지스무디’ 2종을 새롭게 내놓았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에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길 원하는 소비자 니즈(Needs)를 반영해 이번 신메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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