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 이상 무"
농어촌공사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 이상 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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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인 확보로 평균 저수율 92%, 평년 77%보다 높아
전국 1만4211곳 저수지 용수 공급 9월 말까지 진행
충청북도 청주 한계 저수지 전경. (제공=한국농어촌공사)
충청북도 청주 한계 저수지 전경. (제공=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이하 농어촌공사)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전국의 수리시설 1만4211곳에서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9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강원도 철원군 토교제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은 개시됐으며, 영농이 종료되는 시기인 9월 말까지 진행된다.

현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92%으로, 평년의 77%보다 훨씬 높아 농업용수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가을걷이 이후부터 지역별 저수율과 강수량 현황을 분석해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시설은 선제적으로 용수를 확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실제 영농기 이전에 764만톤(t) 가량의 농업용수가 확보됐다. 

농어촌공사는 영농철에 농업용수 사용량 급증에 대비해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평년 수준의 저수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저수율이 부족할 시,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는 ‘양수저류’와 양수시설을 활용해 용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직접급수’ 등 시설별로 맞춤형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업인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전국의 수자원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재해 대응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