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전국 최초' 3D 가상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
강동구, '전국 최초' 3D 가상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4.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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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동 E-스튜디오’ 개관…현직 교사가 강의 시연
강동 e-스튜디오. (사진=강동구)
강동 e-스튜디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지자체 최초로 3D 가상 원격수업 시스템을 갖춘 ‘강동 E-스튜디오’를 9일 오후 2시에 개관한다. 코로나19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게 된 학생과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사들 역시 학교 내 기자재 부족 등으로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개인 핸드폰으로 촬영해야 하는 등 수업여건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3D 가상 원격수업 시스템을 갖춘 ‘강동 E-스튜디오’를 개관해 차질 없는 온라인 개학과 수업을 지원한다.

스튜디오는 12개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장면, 3개의 가상모니터, 3D 가상현실 스튜디오, 4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실시간 방송 송출·녹화 및 자막기기 등으로 구성된다.

구는 지역 내 60개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스튜디오를 개방해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과 화상대화를 통한 실시간 원격 수업을 지원하고, 고3 수험생을 위한 입시・전공상담, 독서토론 등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진학・학습에 대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운영해 학생들이 느끼는 학습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강동 E-스튜디오가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온라인 개학에 따른 학교와 선생님의 부담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강동 E-스튜디오를 시작으로 학습을 원하는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교육 콘텐츠를 접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강동형 스마트 교육 체계를 점진적으로 구축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 E-스튜디오는 첫 온라인 개학일인 9일 오후 2시에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식에서는 이정훈 구청장과 성덕고등학교장 등이 참석하며, 성덕고등학교 교사가 직접 온라인 수업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화상 원격 수업을 시연할 예정이다.

‘강동 E-스튜디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