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40만명 넘어… 사망자는 1만2000명 이상
미국 확진자 40만명 넘어… 사망자는 1만2000명 이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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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재비츠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임시 병상.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의 재비츠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임시 병상.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주일 새 확진자가 2배가량 늘면서 누적 확진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연합뉴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8일 오전 11시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40만116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2936명으로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3월19일만해도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8일 뒤인 3월27일 10만명을 넘겼고 4월1일에는 20만명, 4월4일에는 30만명을 넘기더니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기게 됐다.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이었던 지난 3월19일 이후 20일 만에 40배로 증가했고, 4월1일 이후 1주일 만에 확진자가 2배가량 증가한 결과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인 1454만2378명의 4분의 1을 넘는 것이자, 스페인(14만6690명), 이탈리아(13만5586명), 프랑스(11만70명) 등 3개국의 확진자 수를 합한 것보다 많은 것이다.

미 행정부가 코로나19를 저지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을 시행 중이나 바이러스의 성행은 여전한 양상이다. 

다만 누적 확진자 수는 기록적이더라도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 수는 점자 줄어들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3만3300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4일은 2만8200명, 5일은 2만9600명, 6일은 2만9600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미국은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