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야외 필기 시험’ 해외에서도 주목
안산도시공사 ‘야외 필기 시험’ 해외에서도 주목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0.04.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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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북미부터 아프리카 까지 주요뉴스 보도
(사진=안산도시공사)
(사진=안산도시공사)

경기 안산도시공사의 야외 필기시험이 유럽, 아시아, 북미, 중남미, 중동,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18개국 32개 언론사에서 주요 뉴스로 보도돼 8일 화제다.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일제히 상반기 신규 채용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면서 대규모 고용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4일 사회적 거리두기 채용방식으로 야외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산도시공사가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야외 축구 경기장에서 취업 시험을 열었다”며 “2000평 규모의 종합운동장 천연 잔디 축구장에 140여개의 책걸상을 사방 5m 간격으로 배치하고 시험을 치루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1천여명에 이르는 영국에서도 공사의 야외 필기시험이 화제가 됐다. 영국 라드바이블은 5일 “안산도시공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을 줄이기 위해 축구장에서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현저히 줄고 있다.”고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평했다.

ID‘ctan’는 트위터에서“한국의 이번 야외시험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행한 안산도시공사와 직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한국의 모든 취업준비생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에서도 공사의 사회적 거리두기 채용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주요매체 아사히 TV는‘코로나19 전파를 막는 완벽한 대책’이라고 보도했고, 한국에 비판적인 일본 극우 매체 산케이 신문마저 모범사례로 소개하며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현실을 비판보도 했다.

안산도시공사의 사회적 거리두기 필기시험은 코로나19 예방활동의 모범사례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를 계기로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시스템 방역체계까지 소개되며 한국산 진단키트까지 수입을 요청하는 곳 까지 생겼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