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 내달까지 40여억원 투입 지역 농산물 확대 구매
육군 1군단, 내달까지 40여억원 투입 지역 농산물 확대 구매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0.04.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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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육군 1군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사진은 지역 식자재 마트에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위해 판매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1군단)
육군 1군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사진은 지역 식자재 마트에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위해 판매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1군단)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이 적극 나선다.

육군 1군단은 지역경제살리기 일환으로 다음달까지 장병 급식비 증액 및 추가 배정으로 지역농산물 소비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개학이 연이어 연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기간이 연장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지역 농가 및 상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다음달까지 총 40여억원의 예산을 지역 상공인들에게 집중 사용한다.

지역 농산물 확대 구매는 장병 급식의 총 5개 분야에 걸쳐 적용되는 것으로 군에 보급되지 않는 참나물과 취나물 등 지역생산 농산물 14개 품목에 대한 구매를 증대하고, 지역 내 생산품목(감자, 시금치, 버섯,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주재료로 하는 메뉴를 주 1회 이상 반영해 소비하는 ‘로컬 푸드데이’ 운영과 군에서 표준식단으로 제공하는 메뉴에 장병들이 선호하는 식재료(골뱅이+소면, 된장찌개+ 차돌박이 등)를 추가해 급식하도록 자율운영 부식비를 월 4억3000만원 증액했고, 과일·요구르트·아이스크림 등 후식으로 제공되는 품목을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 후식비를 월 1억5000만원 추가 배정했다.

또, 월 2회 제공하던 증식용 떡을 월 4회로 확대 구매하고, 표준식단에 반영되는 부대 부식비가 10% 증액 편성돼 11억7000만원이 추가 집행될 예정이다.

장병 급식에 이러한 사항들이 반영돼 적용되면 다음달까지 장병 급식비 약 40억여원이 집행되며 군단은 이 모든 예산을 고양·파주 등 주둔지역 내(부대 인근)에서 모두 소비하도록 해 어려움 속에 처해 있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는 이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품목과 유통 시기 등을 고려해 신규 식단을 개발해 반영하고, 외부 식재료 급식이 증대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군단 보급과장 양기용 중령은 “이번 조치로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군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역민들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