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보행환경 개선·경화시장 보행로 설치 등 추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차도는 줄이고 인도를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 정책과 ‘노후보도 정비’를 통해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걸을 수 있는 권리, 즉 보행권에 대한 관심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구의 구시가지는 차량 통행이 우선시 되는 도로구조와 보도시설물 노후로 걷기 불편한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구는 인도를 넓히고 노후보도를 정비하는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벌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10억원을 투입해 진해역에서 중원로터리를 연결하는 350m의 도로를 정비하는 서부권 보행환경 개선은 노상주차장을 포함한 왕복 6차로 도로를 3차로로 대폭 줄이고, 기존 4m인 보도를 7~10m로 크게 늘리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보행자에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도시문화 공간 창출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6억원을 투입해 △태백사거리~경화파출소 노후 보도 정비(700m) △진해소방서 부근 노후 보도 정비 (1110m) △경화시장 보행로 설치(700m)를 진행해 안전하고 걷고 좋은 보행자 중심 거리를 만들고 있다.
태백사거리, 진해소방서 부근 노후 보도 정비사업은 이미 완료돼 보행자와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서부권 보행환경 개선 및 경화시장 보행로 설치사업은 6월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구는 해당 구역 외에도 보행자가 많은 도로의 보행환경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안전하고 걷고 좋은 보행자 중심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진해/박민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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