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신부 어깨 깨문 우체국 직원…“특별한 이유도 없어”
만삭 임신부 어깨 깨문 우체국 직원…“특별한 이유도 없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4.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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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아이클릭 아트)

우체국 공무원(30대·남)이 만삭 임신부의 어깨를 특별한 사유 없이 깨물어 부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소재 한 우체국 공무원 A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께 임신부 B씨는 인천 서구에 있는 한 우체국에 일을 처리하기 위해 들렀다. 그러나 B씨가 우체국에 들어서자마자 공무원 A씨가 소리를 심하게 지르며 B씨의 어깨를 느닷없이 깨물었다. 어깨를 깨물릴 만한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A씨에게 어깨를 물린 B씨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급히 우체국 안내데스크 안쪽으로 대피했고, 곧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7일 다행히 B씨는 아기를 출산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B씨는 출산 예정일을 불과 10일 앞둔 만삭의 임산부였다. 

경찰은 우체국 직원 A씨가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A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치료 경과를 보면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