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쿠팡·티몬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로 판로 지원
aT, 쿠팡·티몬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로 판로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4.08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 친환경 농가 돕고자 판촉전 진행
8종 구성 1651개 '착한꾸러미' 판매로 5t 소비
코로나19 피해 학교급식 농가 돕기 프로모션 배너. (제공=aT)
코로나19 피해 학교급식 농가 돕기 프로모션 배너. (제공=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이하 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소셜커머스와 손잡고 판촉전을 진행한 결과, 1651개의 꾸러미 판매 성과를 얻으며 농가 지원에 한몫했다.

한 꾸러미 당 3킬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5톤(t)에 이르는 규모다. 

8일 aT에 따르면 국내 농산물의 온라인 판로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aT 농산물 사이버거래소’는 지난 3월31일부터 4월3일까지 나흘간 소셜커머스 쿠팡과 티몬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촉전을 추진했다. 

친환경농산물 공급은 농업법인 ‘흙살림’이 맡았으며, 가정 내 소비가 많은 품목으로 친환경꾸러미를 구성했다. 

aT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낮아 납품기일을 넘기면 폐기되거나 버려지는 시금치·미나리 등 엽채류를 포함해 총 8종으로 구성된 3㎏의 꾸러미로 구성했다”며 “일반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도 이번 친환경농산물 판촉전에 많은 힘을 보탰다. 

쿠팡은 행사기간 내내 소비자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추가 배너광고를 지원해 판매 확대에 노력했고, 티몬은 최소한의 수수료만 적용했다.  

행사에 참여한 충청북도의 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는 “급식 중단으로 수확도 못한 채 농산물을 폐기할 뻔했는데, 여러 도움의 손길로 새로운 판로를 찾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정규 aT 유통이사는 “이번 판촉행사가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납품 농가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연계 등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