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부대, 제2땅굴 발견 45주년 기념식 거행
청성부대, 제2땅굴 발견 45주년 기념식 거행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0.04.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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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행사 병행···6사단장 “선배전우들이 위국헌신 본받자”
심진선 6사단장이 제2땅굴 탐색작전 수행 중 산화한 선배전우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 분향하고 있다. (사진=청성부대)
심진선 6사단장이 제2땅굴 탐색작전 수행 중 산화한 선배전우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 분향하고 있다. (사진=청성부대)

육군 제6사단(청성부대)는 8일 휴전선과 인접한 철원 최전방 제2땅굴 앞 위령탑에서 심진선 6사단장을 비롯한 예하부대 지휘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땅굴 발견 45주년 기념식 및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내·외빈 초청 없이 6사단장 주관으로 부대 자체행사로 진행, 참석자들은 당시 땅굴 탐색작전 수행 간 순직한 8명의 선배 청성전우들을 추모했다.

제2땅굴은 1973년 11월20일 GOP철책경계 작전 중이던 초병의 미상의 폭음 청취를 통해 그 실체가 최초로 간파됐고 16개월에 걸친 굴착작업 끝에 1975년 3월24일 세상에 그 모습이 드러났다.

이후 실시된 땅굴 탐색작전 간 적이 설치해 놓은 목함지뢰와 부비트랩에 의해 당시 사단 수색대 일원인 8명이 장렬히 산화했다.

당시 땅굴탐지작전 팀장이였던 예비역 원사 주방율(76세) 당시 선임하사에 따르면 부비트랩은 1000cc 이상의 대용량 가스탄이었고 환기가 안돼는 땅굴의 구조를 치밀하게 이용한 적의 계략이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미상 폭음을 식별한 초병의 고향은 광산이 많은 태백지역으로 어릴적부터 발파소음을 듣고 자란 덕에 땅속에서 울리는 미세한 폭음을 식별할 수 있어 가능했다.

무엇보다 제2땅굴은 상급부대의 정보나 귀순자의 첩보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초병의 완전 경계작전을 통해 발견된 땅굴이며 제1·3·4 땅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대규모’ 침투가 가능한 통로였지만 청성부대의 철통같은 경계로 적의 남침야욕을 차단했다.

심진선 6사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속에는 선배 전우들의 값진 희생이 담겨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선배전우들의 위국헌신을 본받아 능력과 태세를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는 청성부대원이 되자”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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