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카드, 디지털 경쟁력 강화…은행 업무 비대면 전환
[단독] 하나카드, 디지털 경쟁력 강화…은행 업무 비대면 전환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4.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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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된 영업방식 개선 및 금융환경 변화 대응
내달 4일부터 발급신청 제외 모든 업무 ARS 센터로 이관
하나카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 (자료=신아일보DB)
8일 하나카드 홈페이지에 게시된 하나은행 영업점 업무 비대면 전환 안내. (자료=하나카드 홈페이지 캡처)

하나카드가 하나은행을 통해 처리하던 업무 중 카드발급 신청을 제외한 대부분 업무를 ARS 센터를 통한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대면영업 환경을 타개하고, 궁극적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하나카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대행했던 하나카드 업무처리를 비대면 전환한다고 알렸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대면영업 환경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은행이 대행하는 모든 카드업무를 디지털화해 영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는 하나은행을 통해 진행하던 대면업무 중 상당 부분을 다음 달 4일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바꾼다. 이달까지는 ARS를 활용한 카드 전담 센터와 은행영업점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다음 달부터 은행영업점 업무를 카드 전담 센터로 전면 이관할 계획이다.

단, 하나카드가 운영하는 지점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대면업무를 처리한다.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업무는 개인 신용·체크카드 발급신청 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와 기업 신용·체크카드 발급신청 및 한도 변경을 제외한 모든 업무다. 분실 처리를 비롯해 △재발급 △포인트 △선결제 △결제일 변경 △각종 변경 등이 주요 비대면 업무가 된다.

하나카드는 업무 디지털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영업점 업무 부담이 줄고,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회사의 디지털 경험을 확대해 다가오는 금융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처리했던 하나카드 업무를 하나카드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비대면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전환한다"며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