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크라이슬러-5억달러·GM-50억달러 지원
美 정부, 크라이슬러-5억달러·GM-50억달러 지원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4.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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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에 각각 5억 달러와 최대 50억 달러의 단기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미 재무부가 감사 보고서를 통해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정부는 피아트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크라이슬러에 5억 달러의 자금을 이달 말까지 제공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GM에는 5월 50억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GM은 전날인 20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5월1일까지 사무직 16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직원의 14%에 해당하는 1만명을 감원한다는 자체적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GM은 밝혔다.

GM은 또 올해 말까지 시급근로자 3만7000명도 감원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크라이슬러가 파산 가능성을 피하고 피아트와의 제휴에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 직속 자동차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주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크라이슬러가 피아트와의 제휴 협정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생존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