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민주, '텃밭' 광주서 지지 호소… 4년 전 참패 설욕 의지
[총선 D-7] 민주, '텃밭' 광주서 지지 호소… 4년 전 참패 설욕 의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4.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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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당 되지 못하면 국회의장 뺏기고 검찰개혁 물거품"
우희종 "국민의당 文정부 도왔나"… 김홍걸 "4년 전 힘들었다"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텃밭' 광주를 찾아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본투표 날에는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함께 하면서 투표를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1당이 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물거품이 된다"면서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이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전투표부터 본투표에 이르기까지 지역구는 1번, 비례대표는 5번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호남을 맡은 이개호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번 투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난 극복 투표라고 정의하겠다"면서 "꼭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4년 전 국민의당에 당한 참패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에 밀려 광주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은 "민생당이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구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4년 전 그들은 국민의당이라는 옷을 입고 (민주당) '호남홀대론'을 내세워 당선됐다"면서 "이번에 다시 한번 본인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교묘하게 우리를 분열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호남 대통령론'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희종 더시민 공동대표는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국민의당이 문재인 정부를 도왔냐"면서 "국민의당은 오히려 개혁 드라이브의 발목을 잡았다"고 저격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은 "4년 전 국민의당 바람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지더라도 끝까지 하는 것이 김대중 정신이라 믿었고 그래서 정면돌파했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