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분자재료‘폴리부텐-1’
차세대 고분자재료‘폴리부텐-1’
  • 이강영기자
  • 승인 2009.04.21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상용화, 여수공장 준공
일렘테크놀러지, 28일 준공식…연간 8천톤 생산
무독성, 뛰어난 물성 가진 차세대 배관재료 주목

웰빙 열풍에 힘입어 음용수 배관,음식용 포장 필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에 직접 닿아도 무해한 차세대 고분자재료인 폴리부텐-1을 제조하기 위한 국내 최초 상용공장이 전남 여수에 들어선다.

업체는 국내 벤처회사인 (주)일렘테크놀러지(대표이사 박민규, 김상욱)로 오는 28일 준공식을 갖는다.

(주)일렘테크놀러지는 국내특허 ‘고입체규칙성 폴리부틸렌 중합체 및 이의 고활성 제조방법’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기술로 한 폴리부텐-1의 연산 1천톤 규모의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친뒤 이번에 연산 8천톤 규모의 상업공장 준공을 하게 됐다.

폴리부텐-1은 전 세계적으로 일본과 네덜란드 두 곳의 생산업체가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의 상업공장 준공은 현재 연간 약 1만톤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배관업계는 물론 높은 운송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나라의 배관업계에게도 희소식이다.

차세대 고분자 재료인 폴리부텐-1은 인체에 무해하므로 식수 배관 및 음식 포장용 필름 등의 식품용 재료로, 뛰어난 물리적 성질로 PE, PP, 동 등 기존의 난방관을 대체할 유일한 재료로써 그 효용 가치가 매우 높다.

일렘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이번 준공식을 앞둔 사용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전량 계약 완료됐다”며 “국내 부족분의 수용과 인근 나라의 시장을 선점 하기 위한 제2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렘테크놀러지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산자부 중기거점과제 수행, KT인증기업, 벤처인증기업, 미국과 러시아, 중국 물질 및 공정특허를 등록한 기업이다.

지난해 6월 여수시와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