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천신일 … 전현 정권 연결 게이트”
최재성 “천신일 … 전현 정권 연결 게이트”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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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MB 공격’, 사실 아니면 책임져야”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박연차 구명'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판도라 상자'라며 전현 정권의 연결 게이트다"고 밝힌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만약 팩트(사실)가 틀릴 때는 그에 따른 책임도 반드시 져야한다"고 맞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21일 '박연차 구명'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를 피하기 위해 검찰과 여권을 압박했다는 소문과 관련, "그런 압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 "천 회장이라는 인물의 비중을 봤을 때 (천 회장은) 판도라의 상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천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기 직전 이른바 '박연차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과 박 회장 모두와 친한 천 회장이 박연차 대책회의를 했다는 것은 결국 이 사건이 전 정권에 해당하는 게이트가 아닌, 현 정권까지 연결된 게이트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격 카드'와 관련, "이번 사건은 특이하게도 전·현 정권에 동시에 걸쳐 있다"며 "노 전 대통령 측에서도 어느 정도 현 정권과 관련된 일들을 알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그는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10년 정권을 비판한 것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누가 좀 말리기 어려운 분"이라며 "원로로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박연차 리스트' 연루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여름휴가에 동행했다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만약 팩트(사실)가 틀릴 때는 그에 따른 책임도 반드시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보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 야4당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