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막힌 세계최대 '바이오USA' 디지털 전환
코로나19에 막힌 세계최대 '바이오USA' 디지털 전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4.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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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할 것"…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략 수정
(이미지=BIO 홈페이지)
(이미지=BIO 홈페이지)

바이오산업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온라인에서 열린다.

바이오USA를 주최하는 미국 생물산업협회(BIO)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 예정이던 바이오USA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IO는 “우리가 직접 모일 순 없지만, 혁신을 막진 못한다”며 “가장 시급하고 복잡한 문제인 치료와 솔루션 개발은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6월 열리는 바이오USA는 바이오 업계 최대의 행사다. 해외 동향 파악과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강화 등이 이뤄지는 자리로, 작년엔 전 세계 67개국에서 1만6000개사가 참여했다. 한국에선 37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석했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과 생산(CDMO) 사업 진출을 발표하기도 했다.

BIO는 바이오USA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원격 회의 시스템 또는 화상 회의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또, 코로나19부터 감염병, 백신 개발, 디지털 건강, 비즈니스 개발,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치료와 시급한 산업 주제에 초점을 맞춘 전문가 수준의 교육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올해도 바이오USA에 부스를 마련해 전시, 해외 투자자 등과의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개최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참가전략을 수정할 전망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