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9조1000억 늘어…작년 동월 比 10배(1보)
3월 가계대출 9조1000억 늘어…작년 동월 比 10배(1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4.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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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신용대출 증가폭 확대
지난달 21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은행 영업점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달 21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은행 영업점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작년 동월 대비 1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용대출 증가폭이 커졌으며, 주담대 증가 규모도 확대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모든 금융권을 통한 가계 대출은 9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액 9조3000억원보다 적지만 지난해 같은 달 증가액 9000억원 대비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폭이 예년보다 커지고, 제2금융권에서도 신용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가계 대출 증가에는 코로나19 사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이후에도 코로나 19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등 불가피한 증가 요인으로 가계대출은 일정부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국은 업권별, 유형별 가계대출 증가 동향 등을 상세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