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펀드 순자산 646조원 전월比 6.6%↓
3월 펀드 순자산 646조원 전월比 6.6%↓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4.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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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자금 유출 및 주가 하락 따른 평가액 감소 원인
유형별 순자산 변동 및 유출입 현황. (자료=금투협)
유형별 순자산 변동 및 유출입 현황. (자료=금투협)

지난달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펀드의 전체 순자산이 줄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646조2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5조7000억원(6.6%) 감소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단기금융상품인 MMF 순자산이 전월 말보다 23조7000억원(16.4%) 감소한 1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분기 말 자금 수요와 일부 단기 금융상품 경색 우려가 겹쳐 MMF에서 23조8000억원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금리 불안에 채권형 펀드에서도 8조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1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7000억원(7.1%) 줄었다.

지난달 코스피가 10년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주식형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은 없었다. 주식형 펀드는 오히려 22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평가액이 감소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9조원(11.4%) 감소한 6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659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조3000억원(4.4%) 줄었다.

신동준 금투협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MMF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으나 분기 말을 지나며 유출 자금이 환류돼 긴장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해당 펀드의 자금 유출입 현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