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코로나19로 주요 기능 축소 운영
인천공항, 코로나19로 주요 기능 축소 운영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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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주기장·수하물 처리시설 등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공사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출국장과 주기장 등 주요 공항기능을 부분 축소해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일 제2차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인천공항 1단계 비상운영체제의 이행 상황 및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1단계 비상 공항운영에 돌입했다.

인천공항 1단계 비상운영의 주요 내용은 여객 감소에 대응한 공항 기본시설 기능 축소다. 이에 따라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주기장 △수하물 처리시설 △셔틀트레인 등 주요 시설이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

출국장의 경우 기존 6개로 운영되는 1터미널 출국장을 동·서 각 1개씩 2개소로 운영한다. 유인 체크인 카운터가 기존 대비 30% 범위 내로 줄어들며, 항공기 접현 주기장은 기존 107개에서 40개로 축소된다.

수하물 처리시설(BHS)은 기존 이중화 운송라인 중 단일 라인만 사용한다. 셔틀트레인 역시 기존 2개 선로에서 1개 선로만 운행한다. 여객터미널 등 주요 시설의 조명은 절전 운영 중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포함한 대한민국 공항산업 생태계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비상공항운영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인천공항 운영의 전면중단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