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흥시설 관리 강화… 매일 밤 11시 집중 점검“
정부, 유흥시설 관리 강화… 매일 밤 11시 집중 점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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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밤거리. (사진=연합뉴스)
홍대 밤거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매일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5시간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주부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나이트클럽, 감성주점 등 춤추는 클럽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흥시설에 대해 기존 위생 공무원 위주의 점검에서 금, 토요일 등 주말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참여를 적극 권고하고 있지만 최근 홍대, 강남 등 상업지구에 있는 클럽에는 젊은 인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클럽 운영이 일시 중단돼야 하나 오히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주간 클럽 등 유흥시설 3만380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방역 지침을 위반한 43곳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방역 지침 위반 정도가 가벼운 731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명령하기도 했다.

유흥시설에 사람이 모여들자 정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클럽 내 발생된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전파 등 우려로 이런 조치에 나서게 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