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명 이하 긍정 신호… 안심할 상황은 아냐"
"신규 확진 50명 이하 긍정 신호… 안심할 상황은 아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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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신규 확진자 수가 4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46일 만이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이틀간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제, 오늘의 성과는 국민이 모두 함께 축하하고 격려할 만한 작은 기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6~7일 신규 확진자 수치에 기대어 긴장의 끈을 늦추게 되면 얼마 뒤 다시 환자 증가를 경험할 수 있다. 아직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내에 확인되지 않는 감염자들과 이달 1일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에 의한 감염전파 위험성이 존재하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힘들고 지치지만, 아직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는 2주 더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4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달 19일까지로 연장을 발표하면서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를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목표를 달성해 코로나19 감염을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놓으면 정부는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