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코로나19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4.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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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채권 전문가 200명 설문…종합 BMSI 전월比 9.06%↑
2020년 4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
2020년 4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투협)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4월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채권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조사한 '2020년 4월 채권시장지표'를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23.9로 전월(113.6) 대비 상승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며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동결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기준금리 BMSI는 111.0으로 전월(119.0) 보다 소폭 악화됐고, 설문응답자 중 89.0%는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하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11.0%에 불과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3월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고,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놨다"며 "이에 대한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4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155.0으로 전월 124.0보다 크게 호전됐고, 환율 BMSI도 106.0으로 전월 92.0보다 개선됐다.

금투협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등이 저물가 우려의 요인으로 작용했고,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