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클럽 가는 젊은이들 '전파자' 될까 우려” 
정 총리 “클럽 가는 젊은이들 '전파자' 될까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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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서 코로나19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서 코로나19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시행 중인 가운데 그럼에도 최근 클럽에 몰려드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데에 따라 우려를 표했다. 클럽 집단감염 발생은 물론 클럽에 간 젊은이들이 전파자로 또 다른 확진자를 낳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다. 

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몰려든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장소”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클럽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젊은이들이 더욱 동참하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 외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국 시도 교육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하겠다”며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제점과 애로사항은 국민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개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고 있는 대기업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노력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