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송파구, 놀이수업 동영상 보급
“코로나19 비대면”…송파구, 놀이수업 동영상 보급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4.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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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플랫폼 '송파쌤'…노래·율동 배우기 등
(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놀이수업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은 구 자체 교육지원플랫폼 송파쌤(SSEM·Songpa Smart Education Model)의 마을강사 연구팀 ‘일곱빛깔의 이음’이 만들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치원 개학은 무기한 연기되고 초등학교는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자 아이들이 동영상을 즐기며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은 성내천을 주제로 총 6개가 제작됐다. 구의 여러 마을에 걸쳐 있는 성내천은 지역주민들이 산책 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송파의 명소다.

동영상은 이론수업과 실습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수업은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내천의 과거와 현재 △성내천의 소중한 물을 주제로 만들었다.

실습수업은 △성내천 노래 배우기 △성내천 율동 배우기 △성내천 꽃 카나페 만들기 △성내천 젠탱글 그리기 등이다. 마을강사가 직접 작사·작곡한 성내천 노래랑 율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집이나 학교(돌봄 교실 등)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꽃 카나페 영상과 집중력·창의력을 키워주는 젠탱글 영상을 제작해 아이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유치원·학교에 배포했다. 자기주도학습관 블로그와 송파쌤 마을강사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송파쌤 마을강사 연구팀은 작년 10월에 1기로 시작한 후 역량 강화에 힘썼다. 특히 연구과업을 수행하며 본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강점을 서로에게 배워 수준 높은 마을강사로 거듭나게 됐다. 이를 통해 제작한 이번 동영상을 통해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을 위해 송파쌤 마을강사들이 힘을 보탰다”며 “힘든 시기이지만 극복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