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확진 사례 50여건… "'재활성화'에 무게"
국내 재확진 사례 50여건… "'재활성화'에 무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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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 사례가 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격리해제 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 총 51건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재확진 사례가 7건 발생했고, 대구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18건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사례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역학조사팀을 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확진자 검체의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해 전염력 여부를 조사하고, 혈액검사 등을 시행해 재감염·재활성화 여부를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격리해제 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단 재활성화가 됐다고 보고 있다

입원격리 중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PCR검사에서도 음성으로 전환됐다가 다시금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고 격리해제 이후에 양성인 경우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복합적인 검사를 해보겠다"면서 "항체가 있는데도 PCR에서 양성인 경우가 있어서 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