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코로나19 동물 감염… 동물원 호랑이 확진
미국서도 코로나19 동물 감염… 동물원 호랑이 확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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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 (사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에서도 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것을 연합뉴스가 전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호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미국 내에서도 처음이다.

감염이 확인된 호랑이는 4살의 말레이시아 호랑이로 지난 달 27일 의심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랑이는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호랑이 외에도 다른 호랑이와 사자 등 6마리도 병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측과 미국 농무부(USDA)는 판단하고 있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폐쇄한 상태다.

동물원 측은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이 모두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