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앞바다 저도에서 화재, 가옥 2채·수목 3분의 1 태워
서산 앞바다 저도에서 화재, 가옥 2채·수목 3분의 1 태워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4.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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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인 5일 낮, 충남 서산시 저도 섬 화재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식목일인 5일 낮, 충남 서산시 저도 섬 화재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식목일인 지난 5일 낮 12시 52분쯤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내 저도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옥 2채와 섬 전체 천연 수목 3분의1쯤 불에 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6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연기가 난다는 인근 주민 A씨(74세)의 신고를 받고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진압에 나섰다.

A씨는 점심 식사 후 잠깐 산책을 나왔다가 마을 앞 섬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이날 산림청 소속 헬기 2대, 소방과 민간인 등 산불진화 인력 17명이 투입돼 큰 불길을 잡은 뒤 남은 잔불도 오후 3시 넘어 모두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발화 지점으로 보이는 조립식 가옥 1채가 전소됐고 인근에 있던 빈집 1채도 불길에 반파됐다. 특히, 섬내 빼곡히 자라던 자연 수목 1/3 정도가 전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과 119소방 화재조사팀은 최초 발화 지점과 인근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