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배달앱으로 전통시장 주문 '서울시 최초'
강북구, 배달앱으로 전통시장 주문 '서울시 최초'
  • 허인 기자
  • 승인 2020.04.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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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픈 기념행사…5000원 쿠폰 지급과 무료배송
(사진=강북구)
(사진=강북구)

서울 강북구는 오는 10일부터 서울지역 최초로 배달앱을 이용한 ‘전통시장 배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을 이용한 상품구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소비자 구매형태에 맞춰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강북구, 시장상인회(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스타트업 기업(WIJU)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배달앱인 ‘놀장’(놀러와요 시장)을 통해 진행된다.

‘놀장’은 상품준비부터 배달현황과 예정시간까지 확인 가능한 전통시장 맞춤형 플랫폼으로 현장에서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가격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원의 기본정보도 실시간으로 주문자와 공유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시장 반경 1.5Km 안에 있을 경우 2시간 내로 물건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또 사업 시작에 따른 이벤트도 실시한다. 첫 주문 시 선착순 3000명에게 5000원 교환권을 지급하고 5000명에게는 무료배송의 혜택이 주어진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3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배달수수료가 면제된다.

이를 위해 구는 전담 배송센터를 구축하는 등 모바일 판매지원을 위한 사전준비를 끝마쳤다.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상거래의 경쟁력을 갖추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구매자의 신뢰를 얻고 많은 주민들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향후 이용자 만족도에 따라 관내 전통시장 전체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모바일 주문·배달 서비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일자리경제과 또는 시장상인회로 문의하면 된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