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초등 1·2학년은 EBS로 수업 들어 
‘온라인 개학’ 초등 1·2학년은 EBS로 수업 들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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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학년은 EBS로 수업. (사진=연합뉴스)
초등 1,2학년은 EBS로 수업.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과 함께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을 스마트기기가 아닌 EBS방송과 가정 학습 자료로 들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5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1·2학년 원격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9일 중3·고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도록 방침을 세웠다. 

16일에는 중 1·2학년, 고 1·2학년, 초등 4~6학년이 온라인 개학하고,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저학년인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을 해도 아이들이 스마트기기 앞에서 집중해 수업을 듣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교사 없이 컴퓨터 앞에서 40분가량을 온전히 집중해 수업을 듣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다른 학년과 달리 스마트기기가 아닌 EBS방송과 가정 학습 자료를 중심으로 한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EBS 방송도 스케줄이 재편됐다. 오는 6일부터 지상파인 ‘EBS 2TV’에서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EBS방송을 방영한다. 케이블 채널인 ‘EBS 플러스2’에서 방영된 것이 EBS 2TV‘ 방영으로 옮겨진 것이다. 

국어·수학 등 교과 관련 방송은 물론 ’미술 탐험대‘, ’와글와글 미술관‘, ’소프트웨어야 놀자‘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까지 시청할 수 있다.  아이들은 2주가량 이 방송에 익숙해진 뒤 20일부터는 EBS 중시의 본격 수업을 듣게 된다. 

또 각 학교는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습꾸러미‘를 가정으로 배송한다. 이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학습할 수 있는 자료가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자료가 배송되는 것이다. 

출석은 담임교사가 학부모들과 개설해둔 온라인 학급방의 댓글, 문자메시지 등으로 확인하며, EBS방송을 보면서 학습꾸러미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등은 추후 등교 수업이 재개되면 확인하게 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