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팔 의사 창의탑·묘역 참배…순국선열 독립정신 기려
창원, 팔 의사 창의탑·묘역 참배…순국선열 독립정신 기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0.04.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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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삼진독립만세 의거 101주년 맞아
(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지난 3일 팔 의사 창의탑 및 팔 의사묘역에서 창원삼진독립의거기념사업회와 4·3삼진독립만세 의거 101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참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매년 4월3일이면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애국정신 계승하고자 항일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추진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현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이날 팔의사창의탑 및 팔의사묘역을 참배해, 삼진의거 당시 순국하신 팔 의사(김수동, 변갑섭,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호현, 홍두익) 및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4.3삼진독립만세의거’는 1919년 4월3일 진전면, 진북면, 진동면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기 위해 일어났다.

이날 변상태·권태용·변상헌 등은 시위 군중을 규합해 독립선언식을 거행했고 지역의 지식인, 학생, 농어민 등 5000여 명의 군중은 만세를 부르며 진동면으로 시위행진을 이어갔다.

시위 군중은 사동교에서 일본 헌병들과 대치했으며, 이때 시위에 앞장섰던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허성무 시장은 “올해는 4·3독립만세의거 101주년, 광복 7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일제의 무력행사와 탄압에도 민중을 이끌고 총칼에 맞섰던 팔 의사을 비롯한 애국지사의 용기는 오늘날 창원 민주주의 발전의 근간이자 시민의 긍지가 됐다”며 “100년을 넘어 이어져 온 불굴의 독립정신은 곧 창원의 정신이며, 도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