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국에 IPTV 네트워크·솔루션 등 기술 공급
KT, 태국에 IPTV 네트워크·솔루션 등 기술 공급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4.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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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3BB TV'와 240억원 규모 IPTV 서비스 계약 체결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이 수폿 산얍피시쿨 3BB TV 사장과 화상회의를 하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KT)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이 수폿 산얍피시쿨 3BB TV 사장과 화상회의를 하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태국 자스민 그룹의 IPTV(인터넷TV) 사업자인 3BB TV 유한회사(이하, 3BB TV)와 태국 내 IPTV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240억원 규모의 ‘IPTV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스민 그룹은 그룹사인 TTBB의 초고속인터넷과 3BB TV의 IPTV 서비스를 결합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태국 1위 통신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는 3BB TV가 태국에 IPTV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IPTV·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솔루션,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콘텐츠 전송망)·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광고·쿠폰·검색·추천 서비스오 셋톱박스 관리, 전구간(End To End) 서비스 품질관리 솔루션 등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을 공급한다.

앞서 자스민 그룹의 그룹사인 TTBB는 지난 2019년 9월 KT와 IPTV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자스민 그룹은 KT의 12년간의 사업운영 노하우에서 기반한 네트워크 설계와 키즈 콘텐츠 등 시장 차별화 요소를 포함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 받은 이후 자사 IPTV사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KT는 태국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IPTV솔루션 공급과 함께 KT 특유의 소비자 관점 미디어 콘텐츠 구성 및 UI·UX(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 정체성도 반영해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1등 IPTV역량을 글로벌 사업에 활용하여 미디어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출장과 대면 회의가 불가능해 수시로 컨퍼런스콜과 화상회의를 통해 미팅을 진행하며 서면으로 체결했다.

태국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KT는 3BB TV가 원하는 장기적인 성장 관점의 서비스 제공방식으로 사업을 제안해 계약을 체결했고, 서비스 상용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내에서 솔루션 개발을 바로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맞춰 태국 현지에 솔루션 설치와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등 사업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은 “KT가 그 동안 쌓아온 IPTV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3BB TV가 태국 IPTV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IPTV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 전 세계 인터넷 사업자 등과 협력하여 글로벌 미디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수폿 산얍피시쿨(Subhoj Sunyabhisithkul) 3BB TV 사장은 “IPTV서비스 상용화는 자스민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KT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IPTV뿐만 아니라 AI, GiGAeyes 등 네트워크 가치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 IPTV 서비스는 현재 840만 이용자가 사용하는 1등 미디어 서비스다. KT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 편성, 운영과 365일 24시간 실시간 관제로 높은 수준의 미디어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국내 우수 미디어 솔루션, 셋톱박스 단말 업체와 제휴해 IPTV 종합 솔루션을 보유하는 등 차별성과 전문성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nwj@shinailbo.co.kr